주절주절마당

이리 추운겨울날씨에도....

dancer 2009. 12. 30. 11:05

 

 

 

한파가 몇일 계속 되고있다.

그러했듯이  겨울이 되면 나태해지고, 돌아다니기 싫고, 그냥....따뜻한 집에서 군네 나도록 푹~~쉬고싶은

심정인것을...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나 또한 그러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음을..^^::

 

우리 모두가 어릴적 꿈이 있었을 것이다..   그 꿈이 마련되어 지는 시기는 천차 만별이겠지만,

그 꿈이란, 상황과 형편과 여건과 건강상태로 멀리서나마 가능하면 하고 안돼면 그만이고...그래서

포기하고....이런 과정들로 인해   마음으로나마 항상 추구하고 부러워하는 동경의 대상은 아니었는지.

 

이 마당에서 무용을 공부하는 몇분들  또한 시기를 놓치고,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그들의 청춘을

모두 쏟아 붓고 이제 그야말로 내가 없는 빈껍데기(?)로 남아 이제, 뒤돌아 나를 찾아 보려 하지만

흔적조차 없는 지난 세월이 어찌 보면 자신에게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허탈감마저 든다고 한다.

 

이제.

자리잡은 나이지만 마음속에 항상 소용돌이 쳐오던 그들의 소박했던 꿈들을 이루어 보고자

 이 마당에 찿아 들었다 한다.

"늦지는 않았는지...." .  "이 나이에 해서 될까요?". "쑥쓰럽기도 하네요"...발그레 해지며 물어오던

그 물음들이 그 들이 살아온 세월들에  얼마나 자신을 제외 시키며  살아왔기에 하는 안타까움.....

청춘시절 그리 당당했던 열정은 모두 불씨처럼 사그라 들어 보였다.  그러했던 그들이 이제  자신감과 열정과 이루지 못했던 꿈을 향해 코끝이 시리도록  추웠던 몇날 몇일을 여주에서 파주에서 올라와   "나"를 다시 한번 살려 보려 땀이 흥건히 베이도록 이리도 춤을 춘다.  각자 꿈의 형태는 다르지만,  지금도 어느 곳에서

그들만의 꿈을  향한 도전은  계속 진행형 일 것이다.

 

 이런 모습들이  순간순간 나에게도 큰 채찍이 되고 음악이 되어 파장으로  휘감아 쳐 온다. 

하루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두시간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그들은 이미 그들의 꿈에 바짝 다가가 있음을 느낀다.   아니,  뛰어난 무용가 보다 더 아름답고 숭고하다..

 

그들의 열정은  요즘처럼 힘듦에 쉽게 무너지는 젊은이들에겐 절대적으로 본 받아야 할 필요한 

부분이 아닐지..

 

 

난 그들의 열정을 옆에서 보면서  "한계란, 포기란. 이들에겐 없음을"....

또한,   모든 사람들이 어떠한 꿈 앞에서 무릎 꿇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싶다^^   

 

 

존재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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