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마당

오늘 하루~

dancer 2006. 5. 16. 13:40

 

아침나절..

어제 비가 조금 흩뿌려서 그런지 내려다 보이는 실가락같은 한강 줄기와 너머에 보이는 건물들이

한층 새롭고 신선하다.

 

푸릇푸릇 연녹색 물을 머금은 새싹들이 이젠 성숙한 잎사귀를 만들고 아침나절 내리 쬐는

열기에 그늘에 얹혀있는  행인들.... 신호를 기다리는건가,...?!

 

어제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수요일 있을 공연  준비를 하면서 몸은 녹초가 되었다.

어젯밤 어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춤속에 빠져 모든것을 잊고 오로지 춤이라는것에 나를 표현하고 나를 만들어 간디.

  시름이 있다기 보다는 괴로운 일이 있다기 보다는 춤이 있어 나는 힘들고 괴롭다.

더 젖어야지...더 여유로와야지...

더 미쳐야지....

.

.

.

 

절정에 이르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행복감은 춤을 추는자의 특권이지 싶다.

 

작은 꿈들이 이어 이어 마지막에 도달한 나의 꿈이기에 더 힘들고 괴롭고 싶다.

춤에 젖어 지치고 싶다.

20년이라는 세월도 부족하고 하루 하루가 짧디짧다...으허~!!

어찌하랴...

어찌할꼬...

어찌...

 

할...

꼬...

꺼이~ 꺼이~  울고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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